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 김해고 총동창회는 13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김해고등학교 이전 재배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시와 도교육청, 동창회는 현 김해고교를 주촌지역으로 이전 재배치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후 학교 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에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로써 현재 고등학교가 전무한 주촌지역은 물론 인접한 장유지역의 학교부족으로 과밀학급 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유지역은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과 활발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장유지역 내 고교는 5개교에 불과해 학생 수 대비 학교부족 현상이 심각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반면 현재 김해고교가 소재한 김해 중동부권역은 12개 고교를 두고 있어 학생 수용에 나름 여유가 있는 데다 앞으로 점점 줄어드는 인구를 고려하면 학교 부족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학교부족난과 과밀학급 문제를 개선하고자 지난해 9월부터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을 수차례 만나 주촌과 장유지역 고교 과밀학급 문제와 지역 간 학교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수차례 논의한 결과 김해고교 이전 재배치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홍 시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 시대에 김해고교 이전 재배치는 지역 간 학교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주촌·장유지역 고교의 과밀학급 개선에도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김해고교 이전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