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팔굽혀펴기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호주 회계사 루카스 헴크(33)는 호주 퀸즐랜드 브리즈번 체육관에서 1시간에 팔굽혀펴기 3206회를 성공했다. 이는 1분에 53회, 1초에 1회 팔굽혀펴기를 해야 가능한 기록으로 기네스월드레코드는 헴크의 기록을 역대 최다로 인정했다.
이전 최고 기록도 호주인이 세웠다. 2022년 4월 다니엘 스칼리는 1시간에 팔굽혀펴기 3182회에 성공했다. 이번 헴크의 기록은 스칼리의 기록보다 24회 더 많다.
헴크는 그의 1살인 아들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영감을 주고 싶었다”고 기네스 측에 소감을 전했다.
팔굽혀펴기 기네스 기록을 인정받으려면 무릎과 허리가 꼿꼿하게 유지돼야 하고, 팔은 90도가 될 정도 굽혀야 한다. 헴크는 도전 과정에서 일부 동작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34회가 최종 기록에서 제외됐다. 그는 이번 세계기록 도전을 위해 2~3년간 훈련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경쟁이 치열해 헴크의 팔굽혀펴기 기록이 얼마나 유지될지 장담하기 힘들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 미국 플로리다 한 매체는 미국인 롭 스털링(60)이 1시간에 3264회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으나, 기네스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