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도 품은 페퍼저축은행, 다음 시즌 도약 가능할까 [V리그]

박정아도 품은 페퍼저축은행, 다음 시즌 도약 가능할까 [V리그]

다음 시즌부터 한국계 미국인 아헨 킴 감독이 지도
국가대표 주장 박정아도 합류, 전력 강화

기사승인 2023-04-18 15:16:21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끄는 아헨 킴 페퍼저축은행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창단 후 2시즌 연속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다음 시즌 도약에 도전한다.

2021년 7번째 구단으로 V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은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창단 시즌인 2021~2022시즌에는 3승 28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5승 31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은 변화를 시도했다.

시즌이 한창이던 지난 2월 페퍼저축은행은 아헨 킴 감독을 선임했다. 아헨 킴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2008년 지역 대학 프로그램 캠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 미국 가톨릭대학교, 조지워싱턴대학교, 휴스턴침례학교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2013년엔 아미리칸대학교 코치로 2017년까지 역시 디비전1에 속한 패트리엇 리그 우승과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토너먼트 5년 연속 진출 및 NCAA 16강 진출도 일궜다. 2018년부터는 미국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에 속한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교 배구팀 감독을 맡아 3년 만에 리그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한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   한국배구연맹(KOVO)

약점으로 지적 받던 국내 선수 뎁스 보강에도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7일 자유계약(FA)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박정아는 올 시즌 초에 대상포진을 앓는 등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공격 8위(526점), 공격 종합 9위(35.59%)에 오르는 등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87점을 기록하면서 한국도로공사의 ‘리버스 스윕’을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를 영입한 데 이어 KGC인삼공사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채선아도 계약 기간 3년 총 3억원(연봉 2억7000만원, 옵션 3000만원)에 데려와 뎁스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내부 FA였던 이한비와 3년 총 10억6000만원(연봉 8억원, 옵션 2억6000만원)에, 리베로 오지영도 3년 총 10억원(연봉 7억원, 옵션 3억원)에 잡는 데 성공했다.

FA 시장에서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한 데 이어, 집토끼 단속에도 성공해 다음 시즌 페퍼저축은행의 기대치가 크게 올랐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즉시 전력감을 확보한다면 페퍼저축은행의 중위권 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1일 아시아쿼터 선발을 시작으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신인 드래프트 등을 통해 추가적인 팀 구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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