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자유계약(FA) 선수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영입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19일 “김수지와 보수액 3억1000만원(연봉 2억7000만원, 옵션 4000만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김수지는 6년 만에 분홍색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내부 FA였던 김연경을 잡으면서 우승권 전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흥국생명은 김수지를 잡으면서 뎁스를 보강했다. 약점으로 평가받던 미들블로커 자리에 김수지를 영입하면서 이주아-김수지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김수지는 절친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 주역인 미들블로커 김수지는 김연경과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함께 나온 절친한 사이다.
김수지는 구단을 통해 “친정팀 흥국생명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 손을 내밀어 준 구단에 감사하며 다음 시즌 통합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김수지는 큰 신장의 블로킹과 이동공격 능력이 뛰어난 베테랑 선수”라면서 “높이 보강 뿐 만 아니라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것이고, 우리 팀이 통합 우승으로 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