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수도권에 치인 지방 고3…SKY 정시 합격률 7.9%뿐

N수생·수도권에 치인 지방 고3…SKY 정시 합격률 7.9%뿐

2020~2023 정시 선발 결과 분석
서울·경기 출신이 71.6%

기사승인 2023-04-28 08:21:36
쿠키뉴스 자료사진

최근 4년간 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합격자의 3분의2가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SKY 정시 합격생 10명 중 7명은 서울, 경기 출신으로 수도권 학생 쏠림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7일 발표한 ‘2020~2023학년도 정시모집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신입생 선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3개 대학의 정시모집 합격자 1만5811명 중 71.6%(1만1320명)가 서울, 경기 지역 고교 출신이었다. 서울 출신은 42.1%, 경기 출신은 29.5%였다. 서울 주요 대학은 입시에서 정시 모집 선발 비중을 40%까지 크게 올렸지만 지방 고교학생들에게 상위권 주요 대학의 입학문은 여전히 바늘구멍인 셈이다.

N수생의 강세도 눈에 띈다. 3개 대학 합격자 중 N수생은 61.2%였다. 또한 재학생은 36.0%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18학년도 N수생 비율(53.7%)보다 7.5%p 늘었다.

강 의원은 “수능은 N수생만을 위한 시험도, 수도권 학생만을 위한 시험도 아니다”라며 “수능 점수만으로 대학 입시가 결정되지 않도록하는 새로운 정시모집 제도를 만들어야 지방 일반고 및 재학생에게 공정한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고려하는 새로운 대학입시 체계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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