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교대·초등교육과 학생회 연합체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7일 “정부가 교대 입학 정원 감축에 대해 당사자인 학생들과 직접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교대련은 이날 부산교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대 입학 정원이 줄어들어 통폐합으로 이어진다면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임에도 정부는 당사자와 논의도 없다”고 비판했다.
교대련은 교육부가 이달 중으로 교대 총장들과 논의해 교대 정원 감축 규모를 밝히겠다고 했으나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배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교대 정원이 줄어들면 등록금 수입이 줄어 각 교대는 단일 대학으로 살아남기 어려워져 결국 인근 대학과 통폐합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교대련은 “교육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교원 양성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양성과 임용 규모의 균형이 필요하고 이러한 계획을 세운다면 무작정 (교대 정원 감축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교육부가 (교대 정원 감축) 기준으로 삼는 것은 구체적인 산출 근거도 교육 여건 개선 계획도 없는 수급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학 정원을 줄이겠다는 목표만 있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학생들에게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진정으로 담대한 혁신을 바란다면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