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앞두고 추모 발길 이어져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앞두고 추모 발길 이어져

기사승인 2023-05-12 05:05:01
'그 날의 아픔 되새기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일주일 앞둔 1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희생자 가족이 묘비를 정성껏 닦고 있다.

-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
- 학생, 시민, 공무원 등 이어지는 추모 발길

5·18 민주화운동 48주기를 맞아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5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학습 나온 학생들부터 시민단체의 묘역대청소 봉사활동까지 5·18민주화운동 43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43주기를 일주일 앞둔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 당시 수습대책위 활동에 참여했던 김성용 신부가 헌화하고 있다.

5·18 당시 수습대책위 활동에 참여했던 김성용 신부는 이날 고(故) 명노근 선생과 조아라 여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광주시 동구청과 남구청, 광산구청 공무원들도 이날 참배와 함께 묘비를 닦으며 선열의 희생을 기렸다.

'5·18민주묘지 참배하는 학생들'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일주일 앞둔 1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현장학습나온 광주 무학초등학교 학생들이 참배하고 있다.

현장학습 나온 광주 무학초등학교 배수영(13)학생은 “부모님하고는 여러 번 민주묘지를 다녀갔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오니 느낌이 또 다르다.”면서 “학생회장으로서 저학년 동생들에게 광주시민들이 광주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하셨는지 저도 잘 모르긴하지만 아는대로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11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임택 동구청장과 공무원들이 참배를 하기위해 묘역에 들어서서 담당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18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된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대통령실 참모, 정부 부처 장관, 5·18 유공자와 유족, 각계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기념식 하루 전날인 17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동안 세 차례 5·18 정부 공식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11일 오후 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광주 성진초등학교 학생들이 묘역 내 무장항쟁군상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한편, 62개 참가단체로 구성된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지난 3월 시민 공모를 통해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를 올해 기념행사 공식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5·18민주화운동 43주기를 일주일 앞둔 1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광주 남구청 공무원들이 참배에 앞서 묘비를 정성껏 닦고 있다.

 5·18기념행사로 꼽히는 5·18전야제는 오는 17일 저녁 금남로 일대에서 성대하게 진행된다. 총 5부로 구성된 전야제는 오월시민난장, 민주평화대행진, 5·18정신계승 풍물굿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3시간 동안 '의향·예향·미향의 도시 광주'를 춤과 무용, 연극, 뮤지컬, 퓨전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국가기념식이 거행된다. 기념식은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각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분향, 경과보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서로 펼쳐진다.

광주=글·사진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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