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에 이어 여자부도 지난 시즌에 활약한 선수들이 다음 시즌 코트를 누빌 전망이다.
프로배구 여자부 7개 구단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열리는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구단의 최종 선택이 공개될 드래프트는 트라이아웃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10시에 진행된다.
55명의 외국인 선수가 신청서를 낸 가운데, 그중 각 구단의 평가를 거쳐 40명으로 명단이 정리됐다. 이후 지난 시즌 활약 선수 중 트라이아웃을 신청한 4인까지 추가돼 총 44명이 쇼케이스를 펼친다.
여자부도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기존 외국인들이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남자부는 마테이 콕을 지명한 우리카드 제외하고 6개 구단이 재계약 혹은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골랐다.
여자부도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트라이아웃에 새롭게 참가한 기존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 따른다. 여기에 구단의 선호도가 높았던 세리단 앳킨슨, 헬렌 루소, 인드레 소로카이테 등 5명은 소속팀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로 인해 기존 선수들에게 자연스레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에서 2시즌을 뛰다 지난 2월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야스민도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트라이아웃에서는 공을 때리진 않고 몸을 푸는 데 집중했다. 또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캣벨, 흥국생명에서 맹활약한 옐레, GS칼텍스의 모마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V리그에 첫 도전장을 낸 선수 중에서는 나스야 드미트로바, 샤론 쳅춤나, 미카야 화이트 등이 눈도장을 찍었다. 또 198㎝의 장신인 반야 부키리치와 캐시 윌리엄스도 타점 높은 공격으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선수들은 오는 12일 평가전 뒤 감독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한편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성적 기준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 구슬 35개, 6위 IBK기업은행 30개, 5위 GS칼텍스 25개, 4위 KGC인삼공사 20개, 3위 현대건설 15개, 2위 흥국생명 10개, 1위 한국도로공사 5개의 구슬을 모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