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3→K리그2’…파주시민축구단, 축구연맹에 가입신청서 제출

‘K리그3→K리그2’…파주시민축구단, 축구연맹에 가입신청서 제출

기사승인 2025-07-02 10:27:53
파주시민축구단이 이번 시즌 홈 개막전 승리를 거둔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시민축구단 제공

K3 리그에 소속된 파주시민축구단이 2026 K리그2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프로 진출에 도전한다.

경기도 북부 53만 대도시 파주시를 연고로 한 파주시민축구단은 지난 6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2026 K리그2 진출을 공식화했다.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2 진출은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시민에게 균형된 문화복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도시경쟁력의 획기적 제고를 위해 프로스포츠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확산에 따른 결정이다. 최근 3년간 평균 관중이 가족, 청소년 관중을 중심으로 60% 이상 증가하고 있고. 내년 2026년에는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개최됨에 따라 국내 축구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어 K리그2 진출이 시기적으로도 매우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남부에 편중된 프로축구 인프라를 경기도 북부로 확장하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용한 파주NFC의 시설 활용을 통해 내실 있는 프로축구단 운영과 조기 안정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K리그2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최근 20년간 인구가 2배 이상 증가한 파주시는 올해 초부터 K리그2 프로 추진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지난 4월 프로리그 참가 의향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밝혔고, 연맹은 곧바로 파주스타디움 실사를 완료했다. 지난 4월30일에는 프로축구단 창단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 2명을 채용해 프로축구단 추진 TF를 가동하며 프로화를 착실히 대비했다. 파주NFC 실사 및 활용과 관련한 회의도 개최하며 축구단 운영의 방향을 설정했다.

파주시민축구단 서포터즈 ‘술이홀’이 홈경기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따. 파주시민축구단 제공

파주는 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를 클럽하우스로 사용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성인팀과 사무국이 클럽하우스로 이전하고, 2027년에는 U12, U15, U18이 모두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축구 거점 센터로 NFC를 활용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민이 축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연중 기획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시설을 활용한 수익 창출 모델까지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2 프로 진출은 파주시 도시경쟁력의 획기적 전환을 위한 전략 과제이자 문화, 체육, 관광, 산업, 청년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복합적 공공투자”라며 “프로축구를 통해 파주시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정열 파주시민축구단 이사장은 “K리그2 가입을 위해 첫 발걸음을 뗐다. K리그2 가입 승인을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창단한 파주는 2020년 K4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3 리그로 다이렉트 승격했다. 2017 K3리그 어드밴스에서는 리그 11위로 K3리그 베이직으로 강등을 경험했다. 파주가 프로화에 성공하면 2018년 당시 5부 리그 격인 K3리그 베이직에서 K리그2 프로로 승격하는 K리그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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