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도 친환경으로”…CJ대한통운, 재활용 박스 만든다

“택배도 친환경으로”…CJ대한통운, 재활용 박스 만든다

기사승인 2023-05-15 09:33:49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SK에코플랜트, 골판지 업체 태림포장과 '종이자원 독립 자원순환체계 구축·확산'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CJ대한통운 물류센터서 사용할 수 있는 재생박스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전국 CJ대한통운 물류센터서 나오는 연간 5000톤 가량 포장 박스와 서류를 활용해 제작할 예정이다.

박스는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 센터(보관·배송·반품 등 물류 서비스를 총괄하는 물류센터)서 우선으로 사용한다. 이후 전국 400여개 물류센터에 적용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연간 3000만개 가량 택배 박스를 사용한다.

박스 생산은 국내 1위 골판지 업체인 태림포장이 맡는다.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관리 솔루션인 '웨이블'을 활용해 재활용 원료의 출처·생산 공정에 대한 추적관리를 실시한다.

CJ대한통운은 사용 후 재활용을 고려해 박스 디자인도 변경했다.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고 박스 겉면에 한 가지 색만 활용하는 1도 인쇄를 적용했다. '자원순환을 통해 제작된 재생박스'라는 안내 문구를 넣어 친환경 이미지를 더했다.

'완결적 순환체계'도 구축했다. 완결적 순환체계는 자체 발생하는 폐기물을 활용해 재활용품을 생산하고 자원을 절약하며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내는 자원순환 체계를 말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폐지 재고량은 15만톤에 달한다. 평상시 재고량 7만~8만 톤의 두 배다. 경기 침체와 중국의 폐기물 수입 거부 등으로 국내·외 폐지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재생박스 도입이 폐지 적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친환경 가치를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택배 박스에 담아 제작했다"며 "CJ대한통운의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와 SK에코플랜트의 첨단 폐기물 측정 기술, 태림포장의 친환경 소재 개발 역량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