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3월 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통과한 협상안을 놓고 지난해 9월 우선협상 대상자와 추가협상에 착수해 8개월여 만에 타결을 이뤄냈다.
이 사업이 지난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SLC) 사업협약 기준으로 16년, 지난 2017년 ㈜블루코어PFV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지 6년째 지연돼 왔다.
인천경제청이 이번 추가협상을 통해 보완한 것은 랜드마크 등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디자인공모가 골자다.
공모의 대상을 랜드마크 타워로 한정하지 않고 랜드마크타워 Ⅰ·Ⅱ, 스트리트파크, 테마파크의 조형물 등 주요 시설을 포함한 공모로 확대, 조화로운 도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국제디자인공모를 통해 가장 공익적 목표에 부합하는 계획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안 도출과정에서 시민의견도 반영할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부터 해안가 테마파크를 잇는 1.8km의 스트리트파크를 단순한 오픈 통로가 아닌 4계절 이용 가능한 테마거리로 조성하는 것으로 보완했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는 민선 8기 정책방향에 부합할 수 있도록 랜드마크타워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국제금융 및 국제기구 등을 공동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세계적인 관광 트렌드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도입하기 위해 음악분수, 레이저쇼 등 다양한 개선안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인천경제청은 기본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실시계획 변경을 위한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개발내용을 담은 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랜드마크타워와 스타트업벤쳐폴리스, 문화예술 어트렉션 등 통합 디자인 계획안을 선정해 조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장기체류 과제였던 6·8공구 개발사업이 마침내 해결의 물꼬를 트게 됐다”며 “이제 시작이니만큼 경제청과 개발사업 시행 예정자가 합심하여 송도를 세계 최고의 국제도시를 조성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