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000원 내세요”…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다시 징수

“오늘부터 2000원 내세요”…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다시 징수

폐지 여부는 연내 결정

기사승인 2023-05-17 07:08:59
서울 남산 1호 터널 강남 방향 통행료 징수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지난 3월17일 서울 중구 남산 1호 터널 혼잡통행료 요금소를 차량들이 통과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서울시가 두 달간 면제했던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를 17일 재개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운전자 포함 2인 이하가 탑승한 10인승 이하 승용차 또는 승합차는 남산 1·3호 터널을 통과할 때 혼잡통행료 2000원을 내야 한다. 혼합통행료 징수 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무료다.

앞서 시는 1996년부터 시행해 온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부과 정책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두 달간 통행료를 면제했다. 27년간 동일한 통행료를 유지하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부담도 줄었고, 운전자들 사이에선 강남 등 다른 통행량이 많은 곳과 달리 남산터널에만 혼잡통행료를 받는 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1단계 조치(3월17일~4월16일)로 강남 방향의 통행료를, 2단계(4월17일~5월16일)로는 양방향 통행료를 모두 받지 않았다.

서울시는 두 달 만에 혼잡통행료가 다시 이뤄지는 만큼 “남산 1·3터널 인접 우회도로인 소월길, 장충단로 등을 운영하는 운전들은 진입 전 도로교통 상황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혼잡통행료 면제 기간 주요 도로의 교통량과 통행속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6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전문가 자문, 시민 의견수렴,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통해 남산 1·3 터널 혼잡통행료 유지 및 폐지에 대한 정책방향을 올해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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