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폐지를 수거하며 생활해온 노인이 4년째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이사장 윤방석)은 중앙동에 거주하는 홍경식씨가 힘든 전주시민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홍씨는 지난 2020년 재난지원금 기부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1년간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매년 기부하는 등 총 6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홍경식씨는 “나눔은 어려운 이웃에겐 기쁨을 주고 나에겐 행복을 주는 선물 같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힘이 되는 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홍경식 어르신의 값진 기부에 고개를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기부해주신 성금은 전주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