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의원, 무역수지 적자에도 핑계로 일관 추경호 부총리 질타

양경숙 의원, 무역수지 적자에도 핑계로 일관 추경호 부총리 질타

“입맛 열면 남 탓으로 국민 기만” 추경호 부총리 사퇴 요구

기사승인 2023-05-23 10:18:38
양경숙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국회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지난 2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을 상대로 열린 현안질의에서 14개월 넘게 계속되는 무역수지 적자에도 기재부가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고 외부 탓만 하는 고질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현안질의에서 추경호 부총리는 에너지 가격폭등과 반도체 경기악화의 영향으로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야당 의원들의 빈축을 샀다. 

양 의원은 “정부가 ‘내부적으로 (경제)정책이 잘못된 건 아니다, 모두 외부 탓이다’ 이렇게 탓만 하기 때문에 경제가 점점 더 파탄 지경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가 입만 열면 세계 경제 탓만 하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추경호 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양 의원은  오후에 계속된 질의에서 S&P 등 신용평가기관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비롯해 미국 국채가가 급락하는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따른 불안정한 환율변동성으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240억 달러 이상 줄어드는 등의 문제도 지적했다.  

양 의원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7%로 목표수준인 2.0%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재정·물가당국이 앞으로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기·가스에 이어 지하철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한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는 2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발표되는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1.6%보다 소폭 낮아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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