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가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손해보험은 25일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을 우리카드로 보내고, 세터 황승빈을 KB손해보험으로 영입하는 1대 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의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진행됐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월 주전 세터 황택의가 입대하게 되면서 세터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FA로 KB손해보험으로 향하게 돼 공격수가 부족해졌다.
황승빈은 2014~201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되어 삼성화재, 우리카드를 거쳐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게 됐다. 이번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우리카드와 총액 5억200만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5200만원)에 사인했지만,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성정은 2017~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하여 KB손해보험으로 이적 후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인 우리카드로 돌아오게 됐다. 지난 시즌에 34경기에 나서 234점(공격성공률 45.89%) 등을 기록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2023-2024시즌을 대비해 팀에 필요 포지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며 “지금까지 팀을 위해 헌신해준 선수에게 감사하며, 새로운 팀에 가서도 부상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