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전년도 수능 대비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쉽게

6월 모평, 전년도 수능 대비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쉽게

수학은 어려웠던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
글‧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기사승인 2023-06-01 15:58:42
쿠키뉴스DB

6월 1일 실시된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는 국어와 수학은 전년도 수능과 비교했을 때 다소 쉽게 출제됐고, 수학은 어려웠던 전년도 수학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 영역에서는 독서 지문의 길이가 다소 짧고, 지난해 수능과 문항 유형은 유사하게 출제되어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를 보인다. 문학도 출제 작품과 문항의 난이도가 다소 평이한 점을 고려하면 졸업생 및 N수생들이 재학생보다 무난하B게 풀었을 것이다.

화법과 작문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문제 유형, 지문 길이 및 정보량을 보이고 있어 모의고사 훈련을 열심히 한 학생이면 무난하게 풀었을 것으로 보인다.

언어와 매체 영역은 크게 언어(문법) 영역과 매체 영역으로 나뉘는 데, 매체는 지난 수능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이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다만 ‘언어(문법)’는 문법 개념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돼 조금 까다로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 비율이 역대 최대인 점과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초고난도 문항이 없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평이하게 느낄 수 있는 시험이었다. 이로 인하여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계산 과정이 필요한 중상 난도의 문제와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어 전반적으로는 쉬운 수준이 아니었다. 이전 시험과 동일하게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까다롭게 출제되었는데 공통과목에서는 고난도인 22번 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었고, 학생들에게 생소한 형태인 21번 문항과 계산에 시간이 걸리는 15번 문항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체감 난도가 높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과목의 경우에는 작년 수능에 비해 다소 평이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세 과목의 난도는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고, 미적분의 경우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도형을 활용한 문항이 출제되지 않아 체감 난도는 조금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7.83%였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여 다소 쉬워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지문의 주제나 문장의 난이도, 어휘 등이 대체로 쉬웠고, 문단의 논리적 전개구조가 명확했으며, 학생들이 힘들어 할 수 있는 까다로운 선지가 많이 보이지 않아 정답을 구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대의 파악(주제, 요지, 함축 의미 등) 유형의 문제도 부담스럽지 않은 난이도였고, 빈칸 전반부 문항도 어렵지 않아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크게 부담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6월 모평의 경우 전년도 수능에 비해 국어는 다소 쉬운 수준, 수학은 어려웠던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 영어는 다소 쉬운 수준으로 분석된다. 특히 EBS 연계비율은 유지하면서도 학생들의 학업 수준 저하를 감안해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체감 연계를 높이려는 노력이 보인 것으로, 향후 수능특강 등을 활용하여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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