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차세대 함정 모형 최초 공개

HD현대중공업, 차세대 함정 모형 최초 공개

기사승인 2023-06-05 13:36:04
HD현대중공업이 MADEX 2023에서 최초 공개한 차세대 함정들의 조감도.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현재 연구 개발 중인 차세대 함정 모형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함정은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 기존 모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한 한국형 항공모함과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 3월 해군의 핵심 미래전력인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 기본설계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KDDX 모형은 통합마스트와 국내 개발 중인 전투체계를 적용해 체계통합을 최적화하고,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했다. 특히 기술발달에 따라 미래무기체계 추가 탑재 및 추후 플랫폼의 성능개량이 용이하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함께 공개되는 한국형 항공모함은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개념연구를 완료한 경항모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경항모의 길이, 폭, 넓이를 확장, 수직이착륙 방식 대신 강제이착함(CATOBAR) 방식 운용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를 적용해 국내 개발 함재기(KF-21N)를 탑재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원해경비함(OPV)의 모형도 공개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해경비함 모델을 적극 홍보해 해외 함정수출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MADEX 2023은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후속 함정에 대한 새로운 콘셉트를 처음으로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우리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과 방산 해외수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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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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