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르라' 황어의 산란 여행 [자기전1분]

'나를 따르라' 황어의 산란 여행 [자기전1분]

기사승인 2023-06-12 21:30:02
12일 강원 강릉 남대천에서 황어들이 거센 물살을 헤치며 상류로 거슬러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 남대천에서 황어들이 거센 물살을 헤치며 상류로 거슬러 오르고 있습니다. 자신의 몸길이보다 몇 배나 큰 하천보도 훌쩍 뛰어넘습니다. 황어는 강에서 태어난 뒤 바다에서 일생을 보내다가 연어처럼 강으로 올라와 산란하는 회귀성 어종입니다. 잉어목 잉엇과 중 유일한 2차 담수어(주로 담수에 살지만 일시적으로 해수에서도 사는 어종)입니다. 황어는 잡식성으로 수온이 낮을 때는 강바닥의 수생곤충 등을 먹고, 수온이 올라가면 지렁이 등을 먹습니다. 

12일 강원 강릉 남대천에서 상류로 거슬러 오르는 황어. 배에 붉은 띠가 선명하다.   연합뉴스

성어 기준 평균 40cm 내외로 큰 편이며 3열의 굵은 황금줄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4~6월 산란기로 배에 붉은 띠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지느러미도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특히 수컷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강을 거술러 오를 때에는 암컷 한 마리에 여러 마리의 수컷이 뒤따르고 모래나 자갈바닥에 알을 낳습니다. 우리나라 동해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종입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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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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