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식 회의 중 가상자산을 거래한 것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키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에 처음 출석했다.
김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제명 요구가 부당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제가 판단할 영역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서 김 의원을 향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요구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자문위원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초기에 의혹이 제기된 것들, 구체적인 근거나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의심과 의혹만으로 문제 제기했던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서를 통해 해명했다”고 강조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중 가상자산 거래를 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몇 차례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충분히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며 “그 외에 불법 대선자금이나 자금세탁, 미공개 정보 이용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은 구체적인 근거를 갖고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당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8일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과 ‘국회의원의 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은 지난달 17일 국회법, 국회의원 윤리강령,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에 따른 품위유지 의무, 직무 성실 의무, 청렴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