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입국장 전격 교체… ‘6월 모의고사’ 난이도 실패 책임

교육부, 대입국장 전격 교체… ‘6월 모의고사’ 난이도 실패 책임

윤 대통령, 전날 사교육비 증가 원인으로 수능 지목

기사승인 2023-06-16 10:41:20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1일 서울 방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는 모습.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이 교체됐다.

교육부는 16일 대학 입시를 담당했던 이윤홍 인재정책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후임으로 심민철 디지털교육기획관이 부임했다. 이 국장은 올해 1월부터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과 BK21사업, 인문사회 및 이공분야 학술지원, 수능 등 대학 입학전형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다.

교육부에서 대입을 담당하는 과장·국장은 중요 보직으로 6개월 만에 인사이동이 났다. 전날 윤 대통령은 사교육비 증가의 요인으로 수능을 지목한 뒤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원론적인 말씀이지만 (그동안) 잘 지켜지지 않은 부분도 있었던 것에 대한 문제 제기로 생각된다”며 “반드시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풀 수 있도록 출제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교육계와 입시업계에서는 최근 대입전형의 양상을 고려하면 수능 난이도 조절이 상당히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수능 응시자 3명 가운데 1명이 졸업생일 정도로 이른바 n수생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수능이 변별력을 잃으면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입전형에 적지 않은 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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