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나”…KBS,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 잘못 보도

“왜 이러나”…KBS,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 잘못 보도

尹 해외순방 뉴스 중 강성규 앵커 잘못 발음
항의 빗발, 2시간 후에야 정정보도 

기사승인 2023-06-20 08:06:20
KBS 사옥 전경.   KBS

KBS(한국방송)가 지난 19일 저녁 7시 뉴스 진행 중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로 잘못 발음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9시 뉴스를 통해 정정 보도했다.

지난 19일 KBS 뉴스 7을 진행하는 강성규 앵커는 부산 엑스포 유치와 경제 외교 등을 위해 프랑스·베트남 해외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로 잘못 발음했다.

20여 분간 진행된 뉴스 시간에 아무런 정정이나 사과가 없었다. 해당 뉴스를 본 시청자 항의 전화가 빗발쳤지만, 약 2시간 후에서야 9시 뉴스를 통해 정정보도가 나왔다.

KBS 아나운서 출신의 한 언론인은 “한국방송사고사에 길이 남을 이번 KBS뉴스 방송사고는  단순한 오독 차원이 아니라 그 심리적 배경에 ‘평소 북한에서 엑스포가 열리기를 바라는 강력한 바람이 진행 앵커의  무의식 속에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며 “이러니 수신료분리징수 정도가 아니라 철폐까지 바라는 국민들이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KBS는 방송사고를 낸 앵커멘트 부분만 다시 녹화해서  정정된 멘트로 올려놓은 상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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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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