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경북 구미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8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20일 구미 보건당국에 따르면 구미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4명이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날에는 교사 4명과 학생 77명이 감염됐다.
이들은 지난 13~15일 2박3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생을 배제했다. 나머지 학생들도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을 확인한 뒤 수학여행을 갔으나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학생들이 잠복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 측은 확진자들에게 5일간 집에 머물게 하면서 원격수업을 받게 했다. 학년별로 사용하는 건물이 달라 확산이 억제된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들은 열 없이 모두 경증을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학교 시설물에 대한 소독 조치에 이어 당분간 마스크 착용을 학교 측에 권고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