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반란 선언’ 프리고진, “용병들 러 진입”

‘무장반란 선언’ 프리고진, “용병들 러 진입”

美 백악관 NSC “상황 주시하고 있다”

기사승인 2023-06-24 09:34:11
러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연합

러시아 국방부를 겨냥한 무장반란을 위협, 당국의 체포 명령을 받은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현지시간) 자신의 부하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메세지에서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있으며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그너 전투원들이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다며 그들에게 방해가 되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바그너 전투원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러시아와 바그너그룹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리고진은 23일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며 용병들에게 프리고진의 체포를 촉구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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