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는 교육청이 8개로 늘어난다.
27일 교육부는 부산‧충북‧충남교육청을 2학기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오전부터 최대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고, 그 시간 동안 다양한 방과후 수업을 제공한다는 정책이다. 늘봄학교 시범 교육청·학교는 지난 3월부터 도입돼 인천, 대전, 경기, 전남, 경북 5개 지역 내 약 200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2학기부터 시범 운영 교육청이 확대되면서 8개 지역, 총 300교 내외로 늘어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시도교육청은 각 지역 특색을 살린 늘봄학교 시범 모델을 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은 아침‧틈새‧저녁‧방학 등 돌봄유형을 다양화해 촘촘한 돌봄을 운영하고, 충북교육청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농장체험을 통한 생명과학 등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한다. 충남교육청은 지역사회 공간을 활용한 ‘동네방네 늘봄교실’, 지역대학과 연계한 에듀테크 활용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시범 운영 확대와 함께 2025년 늘봄학교 전국 확산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추산되는 초등 돌봄 대기인원은 4400여명으로, 학기 초인 3월 대기인원(1만5000명)보다 71% 감소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위탁업체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겠다”며 “대학‧기업‧민간 등 방과후 프로그램 공급처를 다원화하는 등 방과후 운영체제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늘봄학교 질 제고도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