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검사공천이 많으면 국민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며 지도부 차원에서 자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다음번 공천에서 검사로 뒤덮는다면 국민저항을 받을 수 있다”며 “(이들을) 내보내려고 하는 게 선거 아니지 않냐.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서 호남에 내세운 사람과 (체급이) 비슷한 사람을 공천했냐”며 “그러지 않았다. 이를 ‘호남 포기’라고 보는데 호남 포기를 포기하면 이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때 광주 투표율이 37%이고 민주당 지도부 선거에서 34%였다”며 “민주당에 더는 표를 찍는 자판기 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호남에 대해 공천을 잘하고 제대로 밀어준다면 인재들이 너나 할 거 없이 간다”며 “호남은 그냥 한국 국민이다. 국민들을 좌파취급하고 진보라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음 총선 출마지에 대해선) 무조건 호남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