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만에 소비자들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28일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0.7로 5월(98.0)보다 2.7p 올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긴 것은 13개월 만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5월과 비교해 보면 현재경기판단(69), 향후경기전망(78)이 각각 5․4p(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113)은 2p, 생활형편전망(93), 가계수입전망(98), 현재생활형편(89)은 모두 1p씩 올랐다.
여기에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4에서 105로 한 달 만에 9p 하락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 기대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금리가 하락, 100보다 낮으면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는 의미를 가진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p 오른 100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 상승은 1년 뒤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아울러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과 같은 3.5%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3월부터는 석 달 연속 하락한 후 정체상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