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알파고 정책을 발표했다.
청년정책네트워크에 소속된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개인정보 알파고 정책을 발표하면서 “알파고는 개인정보 알림‧파기‧고지를 뜻하는 정책”이라며 “취업준비생들이 입사준비 때 제출한 서류와 정보를 책임 있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 접근 시 알림을 보내는 것을 의무화하는 정책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공공기관이 개인정보를 열람할 때 그 과정을 당사자에게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책들은 개인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존중해 개인정보보호문화를 정립할 수 있게 한다”며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지원하고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청년정책네트워크가 알파고 정책을 발표한 데는 최근 사회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 때문으로 보인다.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장을 맡은 김기현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선관위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통해 공공기관 전체가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 유출 위기에 노출돼 있을까 생각했다”며 “정유정이 과외 앱을 통해 범죄 대상을 물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서운 심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구청직원이 2만원을 받고 판 개인정보가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며 “개인정보가 당초 목적이나 의도된 목적이 아닌 다른 일에 악용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개인정보 알림과 파기, 고지 등을 담은 알파고 정책을 논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