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하이브 등 대형 연예기획사의 하도급 용역 불공정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에 조사관을 보내 외주업체에 불공정행위를 한 일이 있는지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해당 기획사들이 음반과 굿즈 등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외주업체를 상대로 서면 계약 없이 구두로만 계약하거나, 대금을 늦게 지급하는 등 하도급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속 연예인과 기획사 간 불공정 계약 여부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불공정 행위와 관련한 제보 등에 따른 조사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공정위는 앞서 게임·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와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업종 내 불공정 용역 거래 관행을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