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 연말까지 75곳 완료..1차 공모지 포함 44곳 확정

신통기획 연말까지 75곳 완료..1차 공모지 포함 44곳 확정


서울시 낙후 주거환경 정비 및 도시공간 혁신
소외지역정비·수변감성도시등 4가지 원칙 하에 추진
오세훈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드리겠다”

기사승인 2023-07-05 16:02:02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연말까지 75곳을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대상지로 정하고 낙후지역에 대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한다. 

서울시는 1차 공모지 22곳을 포함하 총 44곳의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75곳에 대한 신통기획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구역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신통기획은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목표로,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서울시가 통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5년 정도 소요되던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단축할 수 있어, 낙후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서울시가 일반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속통합기획이 정비사업 추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3%(158명 중 131명)로 나타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시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더불어 품격있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실현하기 위한 4가지 원칙 △ 소외지역 정비 △ 생활편의공간 조성 △ 수변감성도시 △ 도시디자인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 하에 신통기획을 안정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에 있어 임대아파트 집단 거주에 따른 사회적 편견과 슬럼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소셜 믹스’를 도입한다. 기존 임대주택은 같은 단지 내에서도 동부터 다르게 구성했지만, 앞으로는 일반분양 주택과 비교해 동과 라인뿐만 아리나 마감재까지 차별을 두지 않고 건축한다. 

이와 함께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에 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공공시설 복합화 등 토지이용 고도화로 사업실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재개발 1차 후보지 중 가장 난제였던 △창신·숭인동 일대를 비롯 △가리봉2구역 △신림7구역 등에 신속통합기획 확정을 통해 실질적 주거환경 정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지천변과 주거단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수변감성도시’을 구현에 있어 풍수해방재 부분도 고려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하천과 주거지가 단절된 부분이 있었다. 홍수 옹벽 등을 낮춰 하천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홍수 피해 방지 부분에 대해선 환경평가나 설계과정에서 보다 안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실질적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획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후속적인 절차 진행이 지체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창신・숭인동 일대 현장을 방문해 지역 애로사항 청취하고 창신・숭인 신속통합기획의 성과를 점검했다. 

오세훈 시장은 “주민 여러분들이 총의를 모아주셔서 (재개발에) 속도가 붙었다”며 “낙후되고 화재가 났을 때는 대책이 없어 안전에도 문제가 있는 주거지를 빠른 속도로 정비해서 시민 여러분들의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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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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