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원스톱 지원 전용공간 개소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원스톱 지원 전용공간 개소

기사승인 2023-07-06 16:14:44

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쳬계적이고 통합적인 지원에 나선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24세까지 연장가능)가 돼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현재 약 1700명으로, 서울시에서만 매년 260여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6일 자립준비청년의 첫 출발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영플러스서울’을 용산구에 개소했다.

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의 소통공간인 ‘카페 영’과 역량교육,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플러스서울’을 합한 것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이 공간에 와서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는 과정에 서울시가 함께하고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심리정서부터 주거‧생활안정, 일자리‧진로, 교육과 자조모임 활동에 이르기까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영플러스서울은 누구나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철 삼각지역 인근 청년안심주택(용산 베르디움프렌즈 2층) 내에 672㎡ 규모로 조성됐다. 월~금요일 오전 9시~18시, 토요일 오전 10시~17시 운영하며,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학생‧직장인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화‧목요일에는 2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후 현장의견을 수렴하여 운영시간·방식 등은 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자립정착금‧자립수당 상향 등 경제적 자립에 방점을 둔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지자체 최초로 발표한 데 이어서, 2022년에는 2단계로 심리‧정서지원을 강화한 2단계 지원대책을 마련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자립준비청년들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씨 등이 참석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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