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강화를 약속했으며, 국제 정세 동향 및 국제 무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화담에서 6·25 한국전쟁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준 오랜 우방국 노르웨이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신재생에너지와 방산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스퇴레 총리는 양국이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탄소포집기술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국이 경쟁력을 지닌 방산분야에서도 협력 증진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스퇴레 총리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과 및 북한 제재위 의장국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하는 한국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더 나아가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북극 지역 연구, 감염병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노르웨이 정부의 지지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가 인류 당면 과제에 대한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수·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