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산사태·범람 구조, 최선 다하라”

한총리 “산사태·범람 구조, 최선 다하라”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군 장비⋅인력 동원지시
“가능성 있다면 과도 조치 하는 게 원칙”

기사승인 2023-07-15 11:16:34
연합뉴스

주택 매몰로 주민 다수가 실종되는 등 전국 각지에서 폭우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한 총리는 “어제 저녁과 오늘 새벽 사이에 산사태와 범람이 동시 발생해 현재 10여곳에서 구조활동이 진행 중”이라며 “군부대가 적극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고 구조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자체 공무원과 전력을 다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재난 대응 중심이 행안부고, 책임도 행안부“라며 “보다 중심 역할을 확실하게 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전국 재난 상황을 살펴보면서 필요하면 늦은 밤이라도 과감하게 경찰과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하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또 “경찰은 24시간 순찰하며 선제적으로 위험 상황을 지자체에 공유해 달라”며 “산속 외진 곳에 떨어져 있는 민가는 위험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대피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에서 2명이 사망했고 1명이 실종됐다.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북 문경과 예천에서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소방본부에 따르면 영주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북에서만 피해가 집중되자 한 총리는 사전대피가 미흡하지 않았느냐며 질책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청은 이날 주택 매몰로 9명 실종이 예상되는 경북 예천에 중앙119구조본부 전 대원을 투입했다. 또 이 지역에 장비기술국장, 충북 지역에 화재예방국장 등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 전 경북과 충청지역에서 산사태 가능지역 주민 대피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과도하게 조치하는 것이 이번 호우 대응 원칙”이라며 “위험지역은 어떤 방법으로라도 대피시키고 가능성이 크지 않더라도 계속 순찰하라”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