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국내 내연기관차는 872대 줄고 친환경차는 25만4248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전기차)는 총 184만4233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는 지난해 12월 말보다 25만4248대 늘었다.
반면 같은기간 내연기관차 등록 대수는 872대 줄었다. 내연기관차 중에서 휘발유 차량은 16만3291대 늘었지만,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은 각각 12만6921대, 3만7242대 줄었다.
친환경차의 비중은 점차 느는 추세다. 2018년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2%에 그쳤던 친환경차 비중은 2019년 2.5%, 2020년 3.4%, 2021년 4.7%, 2022년 6.2%로 상승곡선을 그렸고, 지난달 말 기준 7.2%를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차 중에서는 하이브리드차가 134만7000대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 46만5000대, 수소차 3만2000대 순이었다.
업체별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는 현대차 20만3973대(43.9%), 기아 12만7815대(27.5%), 테슬라 5만962대(11%), 한국GM 1만4709대(3.2%), BMW 1만954대(2.4%)였다.
임월시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