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절반 가까이가 치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치은염, 치주질환 관련 진료가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일 공개한 최근 5년간 치과 외래 진료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424만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47.1%에 해당한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422만명, 40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대비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0∼9세(223만 명)로, 63.2%가 한 차례 이상 치과에 다녀왔다.
가장 많이 앓은 질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환자 수가 1809만549명(35.2%)에 달했다. 치아 우식(충치)이 612만9016명(11.9%)으로 뒤를 이었다.
10대 이하에선 치아 우식 환자가 많고, 20대부터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가 많았다.
주요 시술별 진료 현황을 보면 19세 이하 치아 홈메우기와 65세 이상 틀니는 2018년 대비 연간 환자 수가 각각 11.9%, 24.2% 줄었다.
반면 스케일링과 임플란트 환자는 같은 기간 각각 19.0%, 38.9% 증가했다. 지난해 국민의 29.7%가 스케일링을 받았다.
주요 시술의 1인당 진료비는 충치 치료(떼우기)가 2018년 2만5775원에서 지난해 5만1900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임플란트 비용은 1인당 135만원, 틀니는 176만원으로 5년간 각각 10.2%, 6.2% 올랐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