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전북 김제·부안)이 정부에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김제시와 부안군 등 농업 피해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에 추가 선포를 촉구했다.
이원택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경북 예천군, 충북 청주시 등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 전북은 익산시와 김제시 죽산면이 지정됐지만 전북의 농업분야 피해를 감안한다면 김제시 전역과 부안군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전북지역 농작물의 경우 전체 50%에 가까운 1만 5975ha의 면적이 침수됐고, 가축폐사는 전체의 40%에 달하는 29.6만 마리가 폐사했다. 농작물피해 면적은 축구장 2만 2000여개와 맞먹는 면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김제시, 부안군 등 도내 다수의 시군은 이번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고, 그 이유는 특별재난지역 선정기준이 되는 피해액 산출에 대해 정부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가 단순히 파종이 끝난 농작물만의 피해에 그치지 않고, 모내기와 개화기를 마친 벼와 논콩 등에 침수피해가 집중됐다”며 “침수로 인한 비료 유실 등 지력에 큰 손상을 입혔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재파종을 통한 수확도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번 폭우로 전북지역 많은 농가들의 피해는 막대하다”며 “정부는 피해 농가들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김제시, 부안군 등 도내 농업 피해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농민들의 피해 복구, 손실보상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제=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