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정책 수립에 필요한 건강정보 빅데이터를 연계 활용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지영미 질병청장과 강중구 심평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 위치한 심평원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자료를 공유해 건강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감염병, 만성질환 등에 걸쳐 협력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건강정보 빅데이터 구축·운영·개방 관련 자료 제공·공유 △질병예방 및 보건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한 근거 생산 △감염병·만성질환·희귀질환·건강 위해 및 손상 요인‧항생제 사용 관리‧예방접종 사업 등에 관한 협업체계를 전개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데이터 기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면 심층적인 연구‧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또 다른 팬데믹에 대한 대응이나 만성질환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감염병 정보 지원 등을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면 국가 보건의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질 것”이라며 “질병청과 긴밀한 협력을 갖고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기술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