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시공사 질문 받은 사연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시공사 질문 받은 사연

기사승인 2023-07-31 17:08:20
배우 이병헌.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병헌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제작 전 지인들에게 질문 세례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3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언론배급시사 및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과 엄태화 감독이 자리했다.

이날 이병헌은 영화를 촬영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한겨울을 배경으로 하지만 여름에 제작이 이뤄졌다. 배우들은 폭염에도 패딩을 입고 촬영에 임해야 했다. 이병헌은 “육체적으로 더위가 힘들었다”면서 “정신적으로는 캐릭터에 끊임없이 다가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게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촬영 전 지인과 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앞서 그는 지인에게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세상이 무너졌는데 그 아파트 하나만 남아있었다는 설정”으로 소개했다. 이병헌은 “내용을 이야기하니 지인이 대뜸 어느 시공사인지 묻더라. 그래서 한참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에 생존자가 모여들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30분. 다음 달 9일 개봉.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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