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노인과 청년 정책이 맞닿아 있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권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다. 유의하겠다는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만으로 문제를 끝내면 정치권의 공해·비난·설화 정치의 재탕이다. 아무런 사회적 실익을 남기지 못한다”며 “노인과 청년 문제의 근간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노인 자살률과 고독사, 강제 은퇴, 청년부담 증가 등을 예제로 들었다.
그는 “정치권은 논쟁을 위한 논쟁에 주력하고 있다. 초고령화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 세대 간 전쟁을 피하지도 못했다”며 “국회는 곁가지 논쟁으로 쟁점이 이탈된 전장에서 서로 악마라고 휘발성 언어를 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득 없는 노년의 삶은 보장받지 못한다”며 “청년들도 복지 대상 확대로 인한 증세로 부양의 책임을 떠안은 채 뒤엉켜 대한민국의 미래가 죽음의 계곡으로 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노년과 청년을 포함한 나라의 미래를 잠식하면서 기득권만 연장하는 현재의 국회는 서로에게 사과할 게 아니다”라며 “제대로 된 성과도 못 내면서 제자리걸음으로 임기를 채우는 현실을 성찰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총선에서 누군가 승리한다고 해도 현 정부의 폭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도 청년과 노년이 상생할 수 있는 개혁 작업을 멀리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