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비엠에스제약이 수입하는 판상 건선 치료제 신약 ‘소틱투정6밀리그램(듀크라바시티닙)’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건선이란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면역이상이 원인인 만성 피부질환이다.
‘소틱투정’은 염증, 면역반응 관련 ‘티로신 키나아제2(TYK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저해함으로써 건선을 치료한다. 이는 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사용 승인을 받은 TYK2 억제제로, 그 동안 주사 치료제가 대부분이던 중증 건선 치료 옵션에 경구제가 등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식약처는 “이 약은 광선 또는 전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등도, 중증 판상 건선 성인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틱투는 미국 표시가격 기준 28정 팩당 한화 약 110만원이다. 약 한 알이 약 4만원 정도인 셈이다. 기존 주사제 치료제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향후 급여 여부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틱투정 허가를 두고 건선 등 피부질환 환자 커뮤니티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옵션이 또 하나 늘어 좋다’, ‘건선은 약이 다양한 것 같다’, ‘부담스럽지 않은 신약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