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전날 일어난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또 경찰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살인 예고 글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전날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으로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많은 사람이 부상당했다”며 “유명을 달리한 사람과 부상을 입은 사람에게 명복을 빌고 가족에게 위로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회적 사고에 대해 악용하는 세력들이 있다”며 “오늘은 살인을 예고하는 인터넷 글들이 돌고 있다. 경찰은 철저한 대비로 이런 사고를 예방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사람들을 조속히 색출해 엄벌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금일 중 경찰청과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신림역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에 이어 전날 분당 서현역 AK플라자에서 유사범죄가 발생했다”며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유사 범죄를 예고하는 모방범죄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행안위 차원에서 경찰청을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여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경찰청의 가시적 위력 순찰이나 범죄 징후 파악을 위한 관제센터 연계성 등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미흡하다고 인식된다”고 했다.
한편 전날 분당 서현역에선 차량으로 인도를 지나는 행인을 들이받고 흉기로 난동을 부려 십수명의 부상자를 낸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