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시대 ‘아홉 번째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화제다.
경기 의왕시는 오전동에 거주하는 강민정(44)씨가 지난 4일 아홉 번째 아이를 출산해 3남 6녀를 두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아이는 3.15kg의 건강한 남아로, 자연분만을 통해 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 강씨는 “최근 많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기쁨과 보람에 비하면 어려움은 아주 작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4일 산모가 입원해 있는 군포 산본제일병원을 찾아 기저귀 등 출산축하 선물을 전달하면서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 시장은 “아이를 두 명만 낳아도 애국자 소리를 듣는 시대에 아홉 번째 아이를 출산하게 된 산모에게 존경과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시에서도 향후 실효성 있는 출산장려 정책을 마련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씨 가정에는 출산장려금 현금 500만 원과 산후조리비 및 산모건강관리사 지원비용 100만 원,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역화폐 50만 원,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 200만 원 등이 지원된다.
의왕=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