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경제기여액 148조원…현대차·기아 뒤이어

삼성전자, 지난해 경제기여액 148조원…현대차·기아 뒤이어

기사승인 2023-08-09 10:31:29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박효상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148조원을 넘겼다. 전년 대비 7조원가량 줄어들었으나 부동의 1위를 지켰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이다.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로 구해진다.

지난해 기준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삼성전자가 148조1090억원으로 개별 기업 중 가장 많았다. 현대차 95조1848억원, 기아 68조8209억원, LG전자 66조8564억원, GS칼텍스 54조2675억원 순이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의 경제기여액을 합산하면 164조57억원으로 삼성전자보다 15조8967억원 많았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경제기여액은 역대 처음으로 160조원을 넘겼다.

100대 기업 중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GS칼텍스다. 지난 2021년 31조3856억원이던 GS칼텍스의 경제기여액은 지난해 23조원가량 늘었다. SK에너지 21조6001억원, S-Oil 13조9219억원 순으로 증가액이 컸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다. 7조1909억원 줄었다. 정부 부문 경제 기여액이 22조6580억원으로 크게 줄며 전체적인 감소 폭이 컸다. 정부 부문은 세금과 법인세 비용, 공과금 등으로 구성된다. SKT 1조7768억원, SK네트웍스 1조4754억원, 삼성전기 7683억원, LG디스플레이 6870억원 순으로 감소액이 컸다.

지난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1472조7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994조47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0.9%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100대 기업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경제기여액이 1244조40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임직원(172조80억원), 주주(26조266억원), 정부(15조835억원), 채권자(14조870억원), 사회(1조1869억원) 순이다. 반면 정부 부문은 65.5% 감소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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