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자치경찰이 대전 0시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강영욱)는 9일 오후 3시 대전자율방범연합회와 대전시청, 대전경찰청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0시축제 다중운집 시설에 대한 시민 안전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최근 신림역, 서현역 등 잇따른 흉기 난동 사건 발생 이후 모방범죄 우려 등 시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다중이 몰리는 축제장 등에 대한 선제적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자치경찰은  0시축제 기간인 11일부터 17일까지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형사·특공대·기동대 등 총 66명과 특공대 장갑차 등 장비를 대전역 등 행사장 등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9일 오전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9일간 중앙로 등 원도심 일원이 전면 통제되는 만큼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관과 모범운전자 등 총 164명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교통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전자치경찰위는 대전시와 사전협의를 통해 경찰정보센터 등 경찰 거점 및 휴게실 7개소를 사전 확보해 행사장 안전 활동에 동원되는 경찰관의 원활한 근무 여건을 마련했다.

교통과 안전대책 이외에도 대전자치경찰은 축제 기간 행사장을 방문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 및 과학수사, 경찰 제복, 사격 체험을 위한 청소년 경찰학교를 운영한다.

이와함께 실종아동과 치매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문 사전등록 부스도 마련했다.

강영욱 대전자치경찰위원장은 "대전 0시 축제의 성공을 위해선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우선 돼야 한다” 면서 "자치경찰위는 대전시 등 유관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