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42, 수도권 곳곳이 격전지…마포갑·서대문갑, 벌써 ‘치열’

총선 D-242, 수도권 곳곳이 격전지…마포갑·서대문갑, 벌써 ‘치열’

마포갑, 현역만 5명 출사표…원외서도 ‘얼굴 알리기’ 분주
‘무주공산’ 서대문갑, 민주당 원내·원외 대결 주목

기사승인 2023-08-12 06:05:01
국회의사당.   사진=박효상 기자

22대 총선을 240여 일 남긴 가운데 수도권 곳곳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4명 이상의 현역 의원들이 도전장을 내민 서울 마포갑을 비롯해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대문갑 등 곳곳이 격전지다. 당내 경쟁은 물론이고 본선에서도 치열한 대결이 기대된다.

우선 서울 마포갑은 가장 많은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가 도전 의사를 밝힌 일명 ‘핫플레이스’다. 현역 노웅래 의원이 4선을 지낸 지역구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뇌물수수 혐의 의혹으로 재판 중인 까닭에 100% 공천을 보장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현역 의원 중 마포갑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이만 4명에 달한다. 노웅래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소속 비례 신현영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 이용호 의원과 비례 최승재 의원 등이 출마 카드를 고려 중이다. 또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비례 의원 1인도 마포갑 출마를 고려 중으로 전해진다.

원외 인사들도 앞다퉈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김빈 전 청와대 행정관과 오성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이 출마 준비 중이다. 김빈 전 행정관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노웅래 의원과 경선을 치러 패배해 고배를 마셨던 인물이다. 이번은 승리하겠다면서 재도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오 전 실장은 20대 총선 때 문재인 대표의 영입 인사다. ‘따릉이’ 보급을 주도하는 등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게 장점이다.

정의당에서는 ‘세 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인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국내 최초 청년세대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 창립의 최초 제안자이기도 한 그는 뛰어난 정책 및 소통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세 예비후보 모두는 오래전부터 지역 내 머물면서 지역 친화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인지도 면에서 현역 의원들보다 뒤진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에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정기국회 개원식.   국회사무처

일찍이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서대문갑은 본선보다 민주당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중량감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역 비례 의원과 지역 내 잔뼈가 굵은 원외 인사 간 맞대결이 주목된다. 

우선 비례 이수진 의원이 지난 5월 지역사무소를 개소했다. 이 의원은 한국노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노조위원장 출신인 점을 내세우면서 얼굴 알리기 중이다. 지역 행사는 웬만하면 빠지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원외에서는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TBS 보도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던 점은 강점이다. 또 연세대 출신으로 오랫동안 서대문에서 활동해 지역 내 기반이 탄탄하다고 알려졌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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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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