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씨두리안’이 호불호 속 유종의 미를 거두며 퇴장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전파를 탄 ‘아씨두리안’ 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8.1%를 나타냈다. 15회(7.4%)보다 0.7%포인트 높은 자체 최고 기록이다. 1회(4.2%)보다는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9.3%였다.
임성한 작가(활동명 피비)의 전작인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 3가 기록한 최고 성적(10.4%)보다는 낮다. 하지만 방영 기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시청자 유입이 활발했다. 임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마니아층 역시 결집해 작품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시공간을 자유롭게 초월하며 펼쳐지는 전개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따.
‘아씨두리안’은 조선시대를 살던 두 규수가 갑작스러운 시간 여행으로 2023년에 당도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타이틀 롤인 두리안 역을 배우 박주미가 맡았고, 이외에도 최명길, 김민준, 한다감, 전노민, 윤해영 등이 출연했다.
시작부터 화제였다.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펼치는 로맨스와 더불어 고부간의 사랑을 표방하며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전개 과정에서도 기발한 이야기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마지막 회에서는 모든 진실을 고백한 두리안(박주미)을 비롯해 단치감(김민준), 주남(곽민호)이 갑자기 사라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극 말미에는 전생에서 비극이 벌어졌던 당일로 돌아간 두리안과 돌쇠(김민준)가 미래를 알고 도망, 해피엔딩을 암시했다. 이외에도 두리안을 괴롭히던 전생의 시어머니 백도이(최명길)는 현생에서 단치감과 주남을 잃고 미쳐버리는 모습이 담겼다.
후속으로는 예능이 먼저 방송될 예정이다. 가수 김호중과 안성훈이 만난 ‘명곡제작소’가 오는 20일 전파를 탄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