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학교가 초청한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내한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지난 8월 12일 오후 4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을 초청해 10번째 SEJONG공감오디세이 공연을 선보였다.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은 스페인 최고의 RTVE(스페인 국영 방송국) 합창단의 80명 단원중 24명을 선발한 프로 합창단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팀이다. 지난 1999년 현 단장 겸 상임 지휘자는 임재식 씨가 창단했으며, 스페인과 한국의 문화 교류의 가교역할과 민간 외교사절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1부 공연에서는 ‘라바삐에스 이발사’, ‘프란씨스코 여사’, ‘학생들의 호따춤’ 등 스페인 가곡을, 2부 공연에서는 ‘그대 그리고 나’, ‘밀양아리랑’, ‘청산에 살리라’ 등 한국 민요와 가곡을 선보였다. 특히, 2부에서는 ‘고향’을 부른 합창단원이 가사의 뜻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울러,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과, 1급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서울필로스합창단이 함께 ‘사랑’, ‘꿈을 꾼다’ 공연을 보여 장애와 비장애 사이의 벽을 허물며 감동을 더했다.
현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단장 겸 지휘자 임재식 씨는 “2023년 방한 첫 연주를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진행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고 기쁘다”며 “음악을 매개체로 고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뜻깊으며, 앞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구 세종사이버대 총장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스페인 음악과 우리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였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했으며, 올해로 10회를 맞은 SEJONG공감오디세이 공연 이후로도, 신·편입생과 재학생, 졸업생, 일반인 모두 참여해 함께할 수 있는 공감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