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9월 제조·비제조업 경기전망 부정적…18개월째”

전경련 “9월 제조·비제조업 경기전망 부정적…18개월째”

기사승인 2023-08-21 10:04:46
종합경기 BSI 추이. 전국경제인연합회.

다음 달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기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18개월 연속 부진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 달 BSI 전망치는 96.9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부터 기준선 100을 18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BSI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전월대비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다음 달 업종별 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동시에 부진했다. 제조업 98.9, 비제조업 95.1이다. 제조업은 지난해 4월부터 18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8월부터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전경련은 “9월에도 제조업 부진 전망이 이어졌으나 지수값은 전월(91.8) 대비 7.1 포인트 상승한 98.9로, 지난 3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최근 재고율 하락 등 실물지표 호전으로 제조업 기업 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제조업 세부 산업을 살펴보면 △음료 및 담배(121.1)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3.3) △목재·가구 및 종이(112.5)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6.7) 등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100) 기준선에 걸쳤다. △석유정제·화학(92.9) △비금속 소재 및 제품(92.3) △금속 및 금속제품(87.0) △의약품(80.0) △섬유·의복(71.4)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산업 중에서는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7) △운수 및 창고(103.8)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여가·숙박 및 외식(100.0)은 휴가시즌 종료와 음식점 소비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최대 낙폭(△23.1p)을 보이며 기준선에 걸쳤다. 나머지 4개 업종 △건설(87.2) △전기·가스·수도(94.1) △도·소매(94.1) △정보통신(94.1)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다음 달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자금사정 91.1 △채산성 91.1 △투자 93.3 △고용 95.8 △수출 96.7 △내수 99.2 △재고 106.1이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우리경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경제의 불안정 심화, 고환율․고유가 등 대외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기업심리 안정을 위해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지속하고,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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