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식’ 강득구 교육현장 목소리…“더 나은 세상” [쿡 인터뷰]

‘소명의식’ 강득구 교육현장 목소리…“더 나은 세상” [쿡 인터뷰]

“정치의 핵심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
“교육 문제 해결…현장 목소리 들어야”
“원스퀘어 철거 후 지역 활용 고민 필요”

기사승인 2023-08-22 06:00:14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강득구의원실 제공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각 상임위에서 교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강 의원의 강한 문제의식과 행동력은 의정활동의 원동력이다.

강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세 번의 경기도의원과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 연정부지사 등을 역임하면서 의정과 행정의 전문가라고 평가받고 있다.

강 의원은 21일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핵심 가치를 ‘소명의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공직자로서 개인이 아닌 공적인 가치를 위해 헌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기반에는 소명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정치인에게 권력을 주는 것은 권력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라는 의미”라며 “정치인이라는 직업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서이초 신규교사 사망사건’ 직후 수차례의 기자회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설문조사 등을 실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의정활동의 총력을 집중했다.

그는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을 담당하면서 교육현안에 대해 입장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 의견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3만2359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의 결과 과도한 민원을 받은 사례 응답에 교원 92.3%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며 “이는 우리 학교 현장이 망가져 있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서이초 사건 이후 지난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관련한 내용을 담은 법안들이 논의되었다”며 “학교 현장 보호를 위해 반드시 관련 내용을 소위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강득구의원실 제공

강 의원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을 관리하는 4세대 나이스(NEIS)의 문제점도 크다는 지적이다. 그는 “교육 환경은 교사와 학생들이 만들어가야 한다. 나이스처럼 교사의 업무를 위한 시스템 개발은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는 게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교육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원실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며 “교원들의 82.9%가 부정적으로 응답했고 도입과정에서 교원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91.1%였다”고 했다.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선 미안한 감정을 내비쳤다. 그는 “현장을 다녀보면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한다”며 “정치인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도 고맙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 정치권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소홀하지 않았나 스스로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장기방치 된 안양 원스퀘어 숙원사업을 이끌어냈다. 원스퀘어는 얀양시의 중심가인 안양역 앞 건물로 안전·미관·상권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그는 “안양역 바로 앞 24년간 방치된 원스퀘어 철거는 안양시민의 숙원사업이었다”며 “철거를 위한 ‘안양역 앞 폐건물 철거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해 관계기관과 대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으로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장법률안을 대표발의해 철거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지난해 11월 원스퀘어 철거공사를 시작해 지금은 철거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철거뿐만 아니라 안양역 앞에 있는 중심 상권인 만큼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강득구의원실 제공

강 의원은 지역 현안을 설명하면서 지역구 발전을 위한 초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양시 만안구는 안양1번가를 포함한 도심 지역이면서 관악산과 수리산, 안양천 등 자연이 함께 있는 공간”이라며 “지역 내 오랜 기간 폐쇄된 서울대 관악수목원을 시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동안구에 있는 안양시청을 만안구로 이전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시청 이전을 통해 만안구에 행정단지를 마련하고 동안구에 새로운 산업기반을 준비하는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터뷰 마지막 ‘정치’를 묻자 확신에 찬 표정으로 얘기를 꺼냈다. 사람과 민생이 중심이 된 정치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제 사무실에는 ‘사람중심 민생중심’이라는 문구가 걸려있다”며 “의정활동의 중심이자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거창한 것처럼 보여도 결국 본질은 사람이 살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라며 “의정활동에서 선택의 순간이 올 때 어떤 방향이 더 민생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담아야 할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늘 고민한다”며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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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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