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한 소집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다음달 열리는 올림픽 1차 예선 겸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해 올림픽대표팀 소집 명단을 22일 발표했다.
예선 참가 엔트리는 23명이지만, 부상 발생 등의 변수를 감안해 26명으로 구성됐다.
22세 이하(U-22)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8일 창원에서 소집돼 다음달 3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23명의 선수를 확정한다.
소집 멤버 중 3명의 해외파인 권혁규(셀틱), 이현주(베헨비스바덴), 정상빈(미네소타)은 예선 참가 명단에 포함되면 다음달 4일 합류한다.
백종범(서울), 김주찬(수원), 엄지성(광주) 등 최근 K리그에서 준주전급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다수 발탁됐다. 또한 지난 6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인 골키퍼 김준홍(김천)과 배준호(대전), 박창우(전북) 등도 이름을 올렸다.
파리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겸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는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은 6일 카타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경기한다.
예선 11개조의 각조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해 내년 4월에 열린다.
대회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첫 번째 길목의 대회이기 때문에 3전 전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감독이 함께 이끌고 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K리그 선수들과 소집 가능한 해외파들이 참가한 가운데 9월 4일부터 창원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2일까지 창원에서 훈련한 뒤 13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15일까지 추가 훈련을 진행하고 1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파리올림픽 1차예선 겸 AFC 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소집 명단(26명)
골키퍼(GK) : 김정훈(전북), 김준홍(김천), 백종범(서울)
수비수(DF) : 민경현(인천), 박창우(전북), 변준수(대전), 서명관(부천), 이태석(서울), 조성권(김포), 조위제(부산), 조현택(울산)
미드필더(MF) : 강윤구(울산), 강현묵(김천), 권혁규(셀틱), 김주찬(수원), 박창환(이랜드), 배준호(대전), 백상훈(서울), 오재혁(전북), 이진용(대구), 이현주(베헨비스바덴), 엄지성(광주), 전병관(대전), 정상빈(미네소타)
공격수(FW) : 김신진(서울), 허율(광주)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