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외과수술’ 통해 부패 가로수 관리 

여주시, ‘외과수술’ 통해 부패 가로수 관리 

기사승인 2023-08-23 10:43:29
여주시청 관계자가 부패된 가로수를 살균·살충처리된 인공 수피를 처리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는 남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강변로 일원 벚나무 가로수의 부패 방지와 원활한 생육을 위해 외과수술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목 외과수술이란 수목 줄기의 감염된 부위 및 부패된 부위를 제거하고 살균·살충처리한 후 인공 수피 처리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목의 상처가 그 이상 확대되거나 썩어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외과수술은 노거수, 보호수에만 시행했던 사업이나 강변로 가로수는 여주시내 세종로 은행나무와 더불어 주요 가로수길이므로 일반 가로수로는 최초로 진행했다.

이번 가로수 외과수술은 관내 나무병원과 손잡고 결함이 발견된 수목을 대상으로 썩은 부위를 도려낸 다음 살균·살충 및 방부·방수처리하는 한편 부패가 심하게 진행돼 생존이 불가능한 가로수 일부는 제거했다.

시는 강변로에 식재된 가로수를 나무병원과 함께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토양개량, 비료주기 등 관리를 계속할 계획이다.

강종희 산림공원과장은 “강변로 가로수길은 오랫동안 남한강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도심속 휴양지 기능을 해왔다”며 “앞으로 이 휴양지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
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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